Notion 기반 블로그 구축기: 내가 선택한 조합과 이유
개인 기술 블로그를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 건 ‘글을 쓰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환경을 세팅하는 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내가 보고 배우고 고민한 내용을 가능한 빠르게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아래 네 가지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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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 콘텐츠 작성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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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 도메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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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flare – DNS 설정 및 SSL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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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y – Notion 기반 블로그 퍼블리싱
이 글에서는 각각의 도구가 어떤 역할을 했고, 왜 이 조합을 선택했는지,
직접 써보며 느낀 점과 비용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전체 구조를 한눈에 정리하면
글은 Notion에서 쓰고,
Oopy를 통해 웹사이트 형태로 퍼블리싱되며,
Cloudflare가 도메인 연결과 SSL을 맡습니다.
도메인은 가비아에서 등록해둔 주소를 사용했어요.
2. 도구별 역할과 선택 이유
Notion: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을 때
원래 업무 정리용으로 자주 쓰던 도구라,
글을 쓰기 시작할 때도 자연스럽게 Notion으로 손이 갔습니다.
별다른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뷰 덕분에 글 분류도 편하더라고요.
무엇보다 글쓰기 환경이 단순해서
'쓰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는 저 같은 사람에게 잘 맞는 도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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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아: 도메인 구매와 관리
도메인 등록처는 여러 곳이 있지만,
저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shineunsu.com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가비아는 한국어 지원이 잘 되어 있고,
도메인 소유 확인 및 관리 과정이 익숙하다는 점에서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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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flare: 익숙하고 무료로도 충분한 DNS 도구
회사에서 자주 사용해 익숙했던 Cloudflare는
무료 플랜에서도 DNS 설정, SSL 인증서 발급 등 기본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
이번 블로그 구축에서도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Oopy에서 안내하는 설정을 따라가면 연결은 금방 완료되고,
초기 TTL 반영도 빠른 편이라 운영 중에도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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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py: Notion을 웹사이트로
결국에는 Oopy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Notion에서 작성한 글이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설정 과정도 비교적 간단해서 구축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었어요.
디자인이나 배치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빠르게 시작하기엔 편하지만,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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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조합의 장점과 아쉬운 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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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지식 없이도 블로그 구축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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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퍼블리싱하는 과정이 빠르고 직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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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가 낮고 유지 관리가 쉬움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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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에 제약이 있음 (디자인/레이아웃 구조 변경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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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많아질수록 Notion 내 구조 정리가 중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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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직접 모든 걸 통제하고 싶다면 답답할 수 있음
4. 마무리하며
이 조합은 ‘기술 블로그를 만들고 싶지만, 구축보다 기록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방식입니다.
특히 Notion을 이미 쓰고 있다면,
Oopy를 통해 아주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완성할 수 있어요.
물론, 정교한 디자인이나 Git 기반 배포 시스템을 다루고 싶은 분에겐 부족할 수 있지만
제게는 이 정도의 단순하고 유연한 구조가 오히려 시작에 잘 맞았습니다.
앞으로는 이 블로그를 통해
제가 겪는 DevOps 관련 설정, 데이터 분석 흐름, AI 학습 정리 등을 꾸준히 올려볼 예정입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조합이 하나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